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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성인 장애인을 둔 엄마입니다
딸 아이가 직장을 다니게 되고 동생도 대학을 들어가니  팽팽히 잡고 있던 고무줄이 툭하고 끊어진 느낌이였습니다
홀로 바람부는 언덕에 서 있는 기분이였지요
그러다가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마포장복의  부모자조모임 힐링타임을 알게 되었어요
친분이 없는 모임에 적응할 수 있을까?
기대반 걱정반 ..
그러나 힐링타임은 제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언니 동생들이 있는 울타리가 되어 주었어요
안에서만 움추려 있던 저에게 세상으로 다시 얼굴을 내밀 수 있게 해 주었지요
딸 나이와 비슷한 최지은 선생님도 제게 친근하고
다정한  마음으로 다가와 어색했던 시간들을 빠르게 융화시켜 주셨지요
엄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저희에게 필요한 정보와 가이드 역할을 해 주어서 프로그램을 이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
엄마들과 세대 차이가 나는데도  마음을 수용해 주고  장애자식을 둔 엄마의 마음도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감사했습니다
이제 몇 회기 남지 않아 아쉽지만
내년을 기약하며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
이런 기회와 지원을 해 주신 복지관에 감사드리며 이런 뜻깊은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기고 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하면 좋겠어요

최지은 선생님 감사하고요
언니들 고맙고요
동생들 땡큐땡큐 ~~

11월 아쉬운 발걸음으로 인사드려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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